美 대학 학비보조금 Q & A… 일찍 신청할수록 유리
입력 2013-04-07 17:35
입학절차·학비보조금 지원 거의 동시에 진행
국내 학생들에게 학비보조금(장학금)을 제공하는 700여개의 미국 대학들이 요구하는 조건들은 제각각이다. 불필요한 정보나 근거 없는 낭설들이 유통되기 쉬운 조건이다. 또한 보조금 규모가 1인당 수천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사기꾼들도 활개치고 있어 학생·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학비보조금에 대해 Q&A로 정리해봤다.
Q: 성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야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나?
A: 성적이 좋으면 학비보조금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제공되는 학비보조금은 성적·특기 장학금과 구분된다. 즉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돈이 필요한 학생에게 지원을 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성적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Q: 학비보조금을 달라고 하면 합격에 영향을 미치나?
A: 그렇다. 유학생의 경우 학비보조금을 받는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 비해 불리하다. 따라서 학교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하며 지원 서류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미리 대학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하버드 등 6개 대학은 학비보조금 지원 여부와 입학사정과는 무관하다.
Q: 매년 수백·수천만 달러의 장학금이 주인을 찾아가지 않는가?
A: 사기꾼들이 학생과 학부모를 현혹하기 위해 지어낸 말이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4명 중 3명이 학비보조금을 지원하며 입학 절차와 학비보조금 지원이 거의 동시에 진행된다. 따라서 통상 합격통지서가 발송되는 시점이면 돈의 주인은 정해져 있다.
Q: 학비보조신청은 마감일 전에만 하면 된다?
A: 학비보조신청을 마감일까지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합격통지서를 받은 뒤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일찍 신청할수록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시간에 쫓겨 복잡한 CSS 프로파일과 같이 복잡한 신청서류를 작성하면 실수할 가능성도 높다.
Q: 학자금 보조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A: 그렇다. 종종 전액장학생으로 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다른 종류의 보조금을 중복해서 받았기 때문이다. 경제 사정에 따라 받는 학비보조금을 기본으로 성적·특기 장학금을 추가해 받으면 드물긴 해도 전액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을 다닐 수 있다.
Q: 학자금 보조 금액은 어떻게 계산되나?
A: 대학별로 1년에 들어가는 총 경비가 있다. 여기에서 가정분담금을 뺀 금액을 받게 된다. 가정분담금은 신청자 가정의 자산내역 등에 따라 미연방 공식과 각 대학 자체 공식을 이용해 산출된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