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녕풍력발전단지 국산화 전초기지로 활용

입력 2013-04-07 15:17

제주시 구좌읍 김녕풍력발전 실증단지 규모가 늘어나 풍력개발사업 국산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사업비 77억2100만원을 투입, 이달부터 구좌읍 김녕리 김녕풍력발전 실증단지에 대한 확대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내년 5월 완료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풍력발전기 성능평가에 따른 실증실험 인증 용량은 현재 10㎿급에서 24㎿급으로 확대된다.

도는 풍력발전기 용량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 실증단지 내 6필지 1만7218㎡를 매입한 후 기반설비를 갖춰 우선 5.5㎿급, 5㎿급 풍력발전기 각 1기에 대해 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년 정도 실증을 거친 후 서남해안, 제주지역 해상풍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녕풍력발전 실증단지는 2㎿, 3㎿급 풍력발전기를 인증해 왔다.

5.5㎿급, 5㎿급 풍력발전기에 대한 실증은 서남해안 및 제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을 대비해 7㎿ 이하 풍력발전기에 대한 성능평가와 인증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김녕풍력발전 실증단지 확대사업’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에너지개발사업 신규기술과제에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풍력발전기 국산화가 촉진되고, 수출을 위한 인증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기간 중 생산된 전력을 판매할 경우 연간 20억원 정도의 재정수입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9년 조성된 김녕풍력발전 실증단지는 풍력발전기 제작업체가 새로 개발한 발전기의 상업화에 앞서 국제기준에 따른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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