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빗길 교통사고·화재 잇따라 4명 숨져

입력 2013-04-07 12:34

주말인 지난 6일 충북 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오전 9시10분쯤 충북 충주시 용도동 용두사거리 인근 왕복 6차로 도로에서 투싼 승용차와 클릭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투싼 승용차 운전자 최모(46)씨와 함께 타고 있던 최모(49)씨, 클릭 승용차 박모(53·여)씨 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사정리 경부고속도로에서 8t 화물차가 11t 화물차(운전자 박모·42)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8t 화물차 운전자 정모(5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숨진 정씨가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정차해 있던 11t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사고도 이어져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오후 6시쯤 충북 충주시 용대리 김모(여·76)씨의 집에서 불이 나 집안 내부 40㎡를 태워 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엌 아궁이에 피워둔 불씨가 주변에 쌓아둔 폐지에 옮겨 붙으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3시16분쯤 충북 청원군 강내면 저산리 과일포장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조립식 공장 1개동과 화물차, 집기류 등을 태워 1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시20분쯤 진천군 문백면 장원리의 한 농가 창고에서 불이나 창고 1동 등을 태워 7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