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도난 휴대폰 4000여대 밀반출
입력 2013-04-05 18:13
부산 연제경찰서는 분실하거나 도난된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매입해 외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중국인 후모(29·여)씨와 조선족 장모(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찜질방과 택시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주워 이들에게 넘긴 황모(21)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후씨 등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인터넷 광고를 내고 전국에서 도난 또는 분실된 스마트폰 3500여대(시가 20여억원)를 택배와 퀵서비스 등을 통해 매입한 뒤 항공특송편으로 홍콩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도 이날 같은 혐의로 서모(29)씨 등 12명과 찜질방, 주점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장모(30)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 등은 지난해 9월 10일부터 인터넷에 중고 스마트폰을 산다는 광고를 내고 찜질방과 주점 등에서 훔친 스마트폰 335대(시가 1억7000여만원)를 장씨 등으로부터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