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성가협회 박영재 회장 “말씀의 능력 겸비한 찬양사역자 찾기 위해 복음성가경연대회 준비”

입력 2013-04-05 17:23


“말씀을 들고 찾아가야 할 곳은 많은데 찬양사역자 수는 제한적입니다. 이 사역에 비전을 갖고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2013년 제16회 한국복음성가경연대회’를 준비중인 한국복음성가협회 박영재(52) 회장은 지난달 말 기자와 만나 “우리는 찬양사역자가 목마르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음반침체 등으로 찬양사역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역자를 더 발굴해야 한다는 게 뜬금없이 들렸다. ‘지금도 차고 넘치는데 더 필요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신은 찬양사역자, 즉 예배인도자인가, 복음가수인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가수는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곡을 부르는 데 집중하지만 예배인도자는 30분 이상의 예배를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복음성가협회는 이 같은 예배인도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교회 등에서 ‘특송’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정중히 거절합니다. 말씀을 선포하는 예배인도자이니까요.”

찬양사역자에게 찬양을 부를 수 있는 은사는 복음의 통로이지,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은 “복음성가경연대회를 통해 우리는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찬양사역에 소명이 있는 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복음성가경연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지난 4일 강원도를 중심으로 첫 예선을 치른 데 이어 전국에서 4월 한 달 동안 예선을 실시한다. 본선은 오는 6월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다(02-581-0191).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