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응답되는 기도

입력 2013-04-05 17:18


야고보서 5장13절

당나귀가 농부와 함께 일하다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하려고 동네 사람들을 불러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끌어올릴 수 없었습니다. 지쳐버린 동네 사람들이 당나귀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흙으로 우물을 메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열심히 흙을 우물에 넣어 메워갔고 당나귀는 슬프게 울부짖었습니다. 얼마 지나자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발로 다지며 밟고 점점 높이 올라와 무사히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당나귀처럼 기도 중에 하나님의 주시는 문제해결의 지혜를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만나고 있습니다. 일터의 문제와 건강문제, 자녀문제, 가정문제, 물질문제, 고독과 우울증의 정신적인 문제 등…끊임없는 문제들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놀랍게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담대히 문제를 해결받는 기도의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의 특권을 사용치 못하여 낙심하고 심지어는 현존하는 하나님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불안해합니다.

많은 문제를 하나님은 우리가 직접 움직여 해결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물 속 흙더미의 고난 속에서 불행을 행운으로 바꾼 당나귀처럼 우리들 역시 고난을 행운으로 바꾸는 성도들이 되기 위하여 기도 원칙을 제시하려 합니다.

우리는 기도하기를 쉬면 안 됩니다. 성도들에게 하나님과의 기도의 교통은 잠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했습니다. 호흡이란 사람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가 살아 있다고 하면 호흡할 것이고, 죽었다고 하면 호흡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아 있다면 기도해야 하고, 계속 살기 원하면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기도는 혼자 하지 말고 성령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기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순간에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무심하여서 그분을 외면케 하지 않고 성령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도록 해야 합니다.

또 기도는 믿음으로 간절히 해야 합니다. 의심으로 구하기 때문에 응답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의 기도는 응답받지 못합니다. 15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할 뿐 아니라 질병에서 고쳐 주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삶을 살면서 기도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중심을 살피시는 분입니다. 마음에 죄악을 품고 있다면 기도하기 전에 먼저 진실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우리에겐 기도의 무기가 있으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소망 중에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친다 하더라도 다행스러운 것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마귀를 물리치는 무기이며 염려를 해결하는 열쇠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기도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문제 해결의 지혜를 깨달아 당나귀처럼 역경을 헤치고 나오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왕복 행복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