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고향, 이라크 우르에서 고대유적 발견

입력 2013-04-05 14:3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인 이라크 남부 우르 근처에서 대규모 고대 건물 유적지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고고학과 스튜어트 캠벨 등이 이끄는 발굴팀이 우르에서 4000년 전쯤 지어진 공공건물로 추정되는 건축물을 찾았다. 아브라함은 이 무렵 우르에 머물다가 가나안으로 떠났다.

발굴된 유적지는 한쪽 변의 길이가 80m에 달한다. 고고학자들은 시기나 규모 등에서 흔치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긴 옷을 입은 기도자가 성스러운 장소에 가는 모습을 담은 9㎝ 크기의 진흙 공예품도 발견했다.

발굴팀은 식물과 동물 잔해 등을 분석하면 당시 환경과 경제 상황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