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대폭발… 5경기 연속 안타, 타율 0.455 맹위

입력 2013-04-04 22:41

이대호(오릭스)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다.

이대호는 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안타를 폭발시키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 연속 안타 겸 시즌 3번째 멀티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455(22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타점 1개, 득점 3개를 보태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3개, 5개로 늘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이대호의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2회부터 안타 행진을 본격 시작했다. 2-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에서 T 오카다의 좌월 2루타가 터져 이대호도 홈을 밟았다. 오릭스는 2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어진 4회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깨뜻한 우전 안타로 찬스를 1,2루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5회 선두 타자로 날아와 2루타를 날린 뒤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6회 투수 앞 땅볼로 잡힌 이대호는 13-2로 크게 앞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안타 15개를 몰아친 오릭스는 13대 2로 라쿠텐을 대파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