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환경대상, 신지승 영화감독 등 수상자 선정

입력 2013-04-04 20:20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은 제15회 교보환경대상 생명문화 부문 대상 수상자로 영화감독 신지승(50·사진)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환경교육 부문 대상에는 대추귀말자연학교(교장 김상훈), 생태대안 부문 대상에는 습지와 새들의 친구(공동대표 천성광·홍정욱), 국제 부문 우수상에는 일본의 CNIC(대표 반 히데유키)가 선정됐다.

신 감독은 기존 영화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함께’ 보는 영화 제작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80여개의 농촌 마을을 돌며 6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농촌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영화운동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생태적 역할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추귀말자연학교’는 생태환경 자원과 농촌을 연계한 창의적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를,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국내외 습지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본의 CNIC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의 활동이 평가됐다.

교보환경대상은 1997년 제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환경상으로 생명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시상해 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