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진공청소기 비싸고 성능은 떨어져
입력 2013-04-04 18:07
80만원대 수입 진공청소기보다 10만원대 국산 제품의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4일 발표한 진공청소기 19종을 대상으로 한 가격·품질 비교 평가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산 81만9000원짜리 ‘닐피스크(X300C)’보다 13만50원짜리 삼성전자 제품(VC331LWDCUD), 12만4000원짜리 LG전자(VC4014LHAM) 제품의 흡입력이 더 뛰어났다. 삼성전자 제품의 흡입력은 414W(와트·흡입력 측정단위)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좋았다. 닐피스크 제품의 흡입력은 303W에 그쳤다. 이 밖에 ‘다이슨(DC37)’, 독일산 ‘지멘스(VSZ61240)’ 등 70만원대 고가 수입 제품들의 흡입력은 300W 미만으로 국산 제품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웨덴산 ‘일렉트로룩스(ZUAG3802)’는 측정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된 등급에 미달했고, ‘닐피스크’, 독일산 ‘밀레(S5481)’와 ‘카처(VC6300)’, 네덜란드산 ‘필립스(FC8144)’는 소비전력을 흡입력으로 오인하기 쉽게 표시하는 등 눈속임까지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