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한반도] 美, 한국에 F-35 스텔스·F-15SE 전투기 판매 승인

입력 2013-04-04 18:11

미국 국방부가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나 보잉의 F-15 SE(사일런트 이글) 전투기를 한국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 같은 전투기 판매 계획을 지난달 29일 의회에 통보했다.

한국은 차기 전투기(FX) 사업을 위해 60대의 전투기를 구매키로 하고 최종 기종선정 작업을 6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X 사업에는 F-35와 F-15SE 외에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0대의 예상 판매 가격은 F-35 108억 달러(약 12조636억원), F-15SE 24억 달러(2조6897억원)다. 로이터는 한국이 올 하반기(6∼11월)에 최종 기종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투기 판매 계획에는 250㎞ 떨어진 물체까지 파악 가능한 AESA 레이더와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DEWS), AN/AAQ-33 스나이퍼 타기팅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도 포함됐다. DSCA는 “미 전투기가 지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