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한반도] 美 국방 “韓美동맹 최고 수준”
입력 2013-04-04 18:16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는 최고 수준(premier commitment)”이라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국 방어 및 확장 억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윤 장관과 헤이글 장관은 2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굳건한 한·미 공조를 통한 대북 억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헤이글 장관은 특히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시퀘스터(미국의 자동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준비태세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백악관에서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과 30분간 면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미국 방문, 북한·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은 단순히 수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명예로운 공약”이라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