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많은 비… 서울 2도·강원 영서 1도로 기온도 쌀쌀
입력 2013-04-04 18:04
주말에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오전 남부지방과 중부 서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비는 7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30∼60㎜, 중부지방 10∼40㎜다.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일 오전부터 밤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밤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원 산간에는 15㎝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고 강원 영서 지역도 1∼5㎝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 6일 낮 기온은 10∼16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 내려가고 7일 오전에는 서울이 2도, 강원 영서지방은 1도로 쌀쌀해진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바다를 지나며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상태에서 북쪽의 고기압과 강하게 부딪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순간 최대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