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4월 8일 피츠버그전 선발
입력 2013-04-04 17:36
류현진(LA 다저스)이 피츠버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이 5일 만에 다시 맞이하는 기회다.
류현진에 맞서는 피츠버그 선발은 1987년생 동갑내기 좌완 제프 로크다. 로크는 지난해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전에서 특급 좌완 매디슨 범가너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친 류현진에게 두 번째 경기는 한수 아래인 로크를 맞아 조금 수월해 보인다.
게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다. 피츠버그는 199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79승 83패를 기록하며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만 앤드루 매커천, 개럿 존스, 페드로 알바레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특히 매커천은 지난 시즌 타율 0.327, 31홈런, 96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로 도루도 20개나 기록할 만큼 주루 센스도 뛰어나다. 류현진이 매커천을 포함한 중심타선과의 승부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여부가 메이저리그 첫 승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