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장총 ‘녹색 청정 사랑마을 네크워크’ 추진
입력 2013-04-04 17:30
서울시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에너지 절약 및 사랑나눔 운동을 함께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과 권태진 한장총 대표회장은 4일 서울 이태원로 육군회관에서 ‘녹색 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지구온난화, 양극화,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도시문제를 풀 수 있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 ‘마을공동체 회복’ 등 3개 주제로 사업을 벌이게 된다.
우선 한장총 소속 각 교회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 에너지 5∼10% 절감을 목표로 자율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햇빛발전소 등 청정자연에너지 생산시설 보급 확대, 교회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창호·출입문 단열 개선, 승용차 공동 이용 및 자전거 타기 등도 추진한다. 또한 사랑 에너지 나눔을 위해 저소득층 희망 집수리 및 사랑의 연탄나누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을 진행키로 했다. 마을공동체 회복 차원에서는 한장총이 선포한 사랑마을 네트워크에 시의 마을공동체 운동을 연계해 도서관 등 문화공간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동육아 부모 커뮤니티 사업과 치매·중풍 등 노인질환 보호공간 만들기도 추진된다.
시는 교회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햇빛발전소 설치 등에 참여할 경우 교회별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연 2.5%, 상환기간 최대 8년(3년 거치 가능)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도서관, 예술창작소, 부모 커뮤니티 등 마을공동체 조성 시에는 운영 프로그램, 초기 운영비용 등을 통합 지원키로 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