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을 의지하라
입력 2013-04-04 17:12
시편 127편 1∼6절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은 시편 127편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이 같은 고백은 부친 다윗 왕에게도 나타내는데 시편 23편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한 것이 그것입니다. 두 왕의 고백처럼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첫째, 하나님만이 참된 보호자가 되십니다(시 121:3∼4).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으로서 어디나 존재하시며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신앙으로 무장해야 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주고 계심을 의식하며 늘 살아야 합니다.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애굽으로 팔려가 종살이했던 요셉이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임마누엘 신앙으로서 애굽으로 팔려갈 때도, 보디발의 집에서 하인으로 살 때도, 또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내려 갈 때도 어느 곳이든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시면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만이 안식의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엿새 동안 창조하시며 맨 마지막에 사람을 만드신 후 일곱째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시고 그 날에 안식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맨 마지막에 만들어진 사람은 바로 그 다음날부터 안식을 먼저 경험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주신 것이 안식의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이 범죄한 후에 바로 이 안식을 빼앗기게 되고 죄로 인한 두려움과 땅이 저주를 받게 되고 영적으로는 마귀의 종이 되어 불안과 고통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엔 예루살렘 즉 평안이 예비된 곳이라는 뜻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여 그곳에서 안식하게 했으며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을 평강의 왕이라 일컫는다고 사사기 9장 6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 안에 거할 때에야 비로소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만이 진정한 행복을 주십니다(신 33:29).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그들에게 “너희가 행복자”라고 말씀하시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리라고 신명기 10장 12∼13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만이 행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시기에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를 철저히 지켜서 하나님 앞에 행복자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성도들의 가정의 평안과 안식과 자녀들이 누리는 복에 대해 고백한 신앙입니다. 결국 이 모든 평안이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한 것이며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의지할 때에 이뤄지는 것임을 깨우쳐 주시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이 세상에서 보호받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행복을 누림을 깨닫고 이런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
수지산성교회 황규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