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처음 읽는 일본사 外
입력 2013-04-04 17:44
인문·교양
△처음 읽는 일본사(전국역사교사모임)=덴노(天皇), 무사, 상인 등 세 주인공으로 요약되는 일본의 역사를 쉽게 설명한 일본 역사 입문서. 역사라는 무대에 등장한 인물들이 숨쉬는 것이 책의 매력이다(휴머니스트·1만9000원).
△컬처 쇼크(재레드 다이아몬드 외)=언어·학술·예술·제도·테크놀로지 등 물질적·정신적 소득인 문화는 인류가 가진 폭발적 힘이다. ‘총·균·쇠’의 저자를 비롯해 이 시대 최고 석학 25인이 문화를 둘러싼 쟁점과 최첨단 지식을 펼쳐놓는다(와이즈베리·2만원).
△성난 초콜릿(조지프 엡스타인)=가십의 문화·사회사. 저자는 과거에는 장난스러우며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던 가십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중매체와 인터넷의 발전에 힘입어 사회를 좀먹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다(리터러리구르메·1만5000원).
△기부 2.0(로라 아릴라가 안드레센)=시간, 돈, 경험, 기술, 네트워크….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한 적이 있는가. 기부는 소명이고 여행이며 삶의 한 방식이라는 저자가 기부 철학과 함께 기부의 진화, 기부의 모범 사례 등을 소개한다(W미디어·1만5000원).
경제·실용
△나노베이션(케빈 프레이버그·재키 프레이버그·데인 던스턴)=인도 서민들을 위해 2000달러짜리 저가 자동차를 만들어낸 타타그룹의 이야기. 성장 일변도 기업문화가 아니라 자선단체와 병원을 운영하며 국민 삶을 바꿔놓기 위해 애쓰는 기업문화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세종서적·2만4000원).
△젊은 부자(박종기)=쪼개지 말고 한곳에 모아라, 자기 계발 통장이 필요하다, 나만의 부자 지도를 그려라, 내 집 마련 후에는 은퇴 준비를 하라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재테크 지침서. 시대가 변해도 재테크 순서는 변하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주장(청림출판·1만3800원).
△만성피로 극복 프로젝트(이동환)=잘 먹고 잘 자는데 왜 항상 피곤할까. 가정의학전문의가 이에 대해 처방전을 제시한 건강서. 인체는 거대한 화학 공장이라며 비타민C 요법 등에 대해 얘기한다(대림북스·1만3000원).
아동·청소년
△조상님들은 일기에 무얼 썼을까?(글 이향숙·그림 김지윤)=조선 시대 일기 자료를 토대로 옛 일기 속에 담긴 조상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첫 돌맞이에서 흐뭇해하는 모습, 과거 시험장의 긴장과 열기, 세금에 짓눌린 백성의 고단한 삶, 전쟁의 불안 등이 전해진다(예림당·9500원).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시 강정규·그림 손지희)=동화와 소설을 먼저 썼던 시인이 시를 쓴 건 첫 손녀를 맞으면서부터. 일흔에 닿아 쓴 시라서인지 시의 품이 다정하면서 든든하다(문학동네·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