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라와에 역전승… 이승기 동점골-이동국 결승골
입력 2013-04-03 22:34
‘클럽 한일전’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현대가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실축하면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2대 6으로 참패했다.
전북은 3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2002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F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라와에 짜릿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하라구치 겐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이승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후반 19분 이동국의 헤딩 결승골, 후반 25분 에닝요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반면 수원은 홈에서 치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가시와에 2대 6으로 완패했다. 1,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 2무1패(승점 2)로 H조 3위로 처졌다. 2위는 이날 귀저우 런허에 2-1로 승리한 센트럴 코스트(호주)가 차지했다. 수원은 후반 20분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전환점을 마련하려 했지만 정대세의 슛이 골대 위를 훌쩍 넘어갔다. 이후 가시와는 뒤숭숭한 분위기를 틈 타 역습에 들어갔고, 선제골을 넣은 준야가 4번째 골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28분 스테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