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사람들과 굴비 이야기… KBS1 ‘한국인의 밥상’

입력 2013-04-03 18:51


한국인의 밥상(KBS1·4일 오후 7시30분)

천년이 넘게 한국인의 밥상을 차지하고 있는 굴비. 원래 전남의 영광 굴비는 매년 3월 중순 산란을 위해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참조기로 염장해 말린 것을 말한다. 옛날 굴비는 염장 후 해풍에 한 달 이상 바짝 말렸지만 요새 사람들 입맛엔 딱딱하고 짤 뿐이다. 그래서 요새는 염장해서 잠깐 말린 후 냉동 보관한다.

환경도 바뀌고 사람들 입맛도 바뀌면서 굴비의 모습은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굴비를 만들고자 ‘법성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만드는 굴비의 비결은 염장이고, 그 핵심은 ‘섶간’이다. 섶간이란 영광 인근 염전에서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조기에 일일이 뿌려 켜켜이 재어 놓는 것을 뜻한다. 명품 굴비를 만드는 법성포 사람들의 삶과 굴비 이야기가 카메라를 통해 전해진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