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무대’ 5분 단축 확정
입력 2013-04-03 18:51
KBS가 방송시간을 10분 줄이기로 해 원로 가요인들의 반발을 샀던 1TV ‘가요무대’ 방송시간을 5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KBS 관계자는 “8일 봄철 개편 때 ‘가요무대’ 편성시간을 당초 10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영방송으로서 전통 가요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5분 단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가요 관련 단체들도 “KBS가 대중음악계 의견을 청취해 편성시간 5분을 단축하되 출연 가수 숫자를 줄이지 않는 방안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가수협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가요작가협회 등 9개 단체는 KBS의 ‘가요무대’ 10분 축소 움직임에 대해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송하는 등 반발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빨간구두 아가씨’로 유명한 원로가수 남일해가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방문해 항의하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