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건설로 일자리 창출 앞장

입력 2013-04-03 18:03 수정 2013-04-03 22:41


한화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9조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손영진 한양대 해외건설전문가 양성과정 담당교수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과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한 세미나(사진)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집약산업인 건축·토목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데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 사업이 좋은 참고가 된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지난 80년대 해외진출 국내 인력이 12만∼17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만2000명에 불과했다”며 “과거에는 건축과 토목 중심의 노동집약형 공사를 주로 수주했으나 현재는 플랜트가 중심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바그다드 동쪽 25㎞ 지점인 비스미야 일대 1830만㎡에 분당급 10만 가구를 조성하는 공사로 한화건설 직원 500명과 협력업체 150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발표자로 나선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7년에 거쳐 진행되는 이라크 신도시 사업에는 하루 2000명이 필요해 연간 기준으로 5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