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마티네 콘서트’ 성황… 장애 학생들의 재능격려 차원

입력 2013-04-03 17:50


나사렛대는 지난 2일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장애학생 재능격려 마티네 콘서트’(사진)를 충남 천안 나사렛대에서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은 슈만의 ‘어린이 정경’, 라벨의 ‘어미거위’ 등 발레 모음곡과 가브리엘 포테의 ‘돌리’ 모음곡, 비제트의 ‘어린이 놀이’ 등 다양한 곡을 듀엣으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2급 시각장애인으로 공연에 참가한 임원규씨는 “장애는 또 다른 재능”이라며 “어떠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다른 장애학생들을 격려했다. 임씨는 불가리아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등과 함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학교 측은 이번 공연이 시각 청각 발달 등 각종 장애를 딛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장애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사렛대에는 피아노 전공 14명, 음악목회 전공 14명 등 모두 28명의 장애학생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