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예재단, 섬마을 10곳 ‘찾아가는 극장’

입력 2013-04-02 20:34

전남문화예술재단이 문화 이용시설이 부족한 전남지역 섬 주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나섰다.

2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이달 중순쯤부터 신안 팔금도, 여수 거문도 등 도내 10개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섬마을 가설극장’을 본격 운영한다.

이 가설극장은 섬이 많은 전남지역 특성을 고려해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특화, 문화나눔 기획사업으로 마련됐다. 재단이 지난해 진행했던 ‘찾아가는 영화상영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영화상영을 비롯해 전남도립국악단의 전통 문화공연, 재능 기부자들의 마술공연과 기념사진 촬영 행사도 준비됐다. 또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직접 현상해 ‘문화추억 액자’를 제공한다.

상반기에는 오는 15일 신안 팔금도를 시작으로 17일 여수 거문도, 20일 완도 청산도, 24일 영광 안마도, 5월 8일 목포 율도, 5월 14일 해남 상마도에서 진행된다.

특히 가설극장이 운영되는 섬 지역들의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해 서해지방경찰청과 지역 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의료봉사 활동도 함께 펼쳐진다.

김명원 재단 사무처장은 “섬마을 가설극장이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섬 주민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문화 갈증 해소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전남문화예술재단 기획경영팀(061-280-5810)으로 하면 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