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학여행단 모시기’ 나서
입력 2013-04-02 20:33
전북도가 다른 시·도 학생들의 수학여행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도는 미래 잠재적 관광 수요자인 유·청소년기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체험단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25만명에 이어 올해 28만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학생들의 안전과 인솔교사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학여행 안내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수학여행 코스는 물론 숙박시설·먹을거리·볼거리 등을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생활 지도와 야간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전북’을 주제로 한 코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벌써부터 상당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학여행 코스 문의와 사전답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관계자, 중등 교장 등 60여명이 2일 전북에 와 1박2일간 군산·부안·고창에서 팸투어를 했다. 오는 11∼12일 서울 강남교육청 관계자와 중등 교장 60여명이, 18∼19일 서울 북부교육청 관계자와 중등 교감단 80여명이 여행코스를 답사할 예정이다.
도는 더불어 전북관광이 상대적으로 적은 영남지역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초 울산지역 초등학교 50여곳을 방문, 전북이 수학여행의 최적지임을 알렸다. 또 10일 대구에 이어 상반기에 부산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유치가 늘어 전북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