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주일대사에 내정

입력 2013-04-02 20:17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가 주일 미국 대사로 사실상 내정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백악관이 케네디의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의 케네디는 2008년 대선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고, 지난 대선 때는 오바마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았다. 2009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지만 말실수로 인해 비판에 시달리다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케네디는 일본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주일 대사로는 유명 정치인들이 부임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주일 대사를 역임했던 유명 정치인으로는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 마이크 맨스필드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토머스 폴리 전 하원 의장 등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