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위원회 여성참여 40% 이상 확대

입력 2013-04-02 19:56

제주도는 정책결정 과정에 여성의 관점과 욕구를 반영한 양성평등 정책의 실현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166개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비율을 40% 이상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여성 인적자원을 발굴해 공공부문 의사결정 과정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도는 우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위원회 30개를 중점관리대상 위원회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위원들 후임자를 새로 위촉할 때 여성의 참여기회를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도가 운영 중인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2009년 31.2%, 2010년 31.6%, 2011년 33.6%, 2012년 36.5%에 그치고 있다.

도는 또한 여성 인재풀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을 추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성 인재풀 데이터는 지난해 1235명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13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여성위원 참여비율 확대는 도정 운영과 관련한 각종 사안에 양성평등적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