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갤S4용 OLED 소재 본격 양산
입력 2013-04-02 18:42
제일모직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핵심소재 출하식을 갖고 차세대 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에 출하된 OLED 소재는 이달 중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에 적용된다.
2일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진행된 출하식에서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OLED는 세계 디스플레이 소재시장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독자 기술로 OLED 소재를 출하함으로써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사업을 고부가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서현 경영기획담당 부사장도 “연구개발(R&D)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소재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 전자재료 사업에 뛰어든 제일모직은 지난해 전자재료사업부가 회사 전체 매출(6조99억원) 중 1조5689억원을 거둬 케미컬(44.4%)과 패션(28.7%)에 이어 26.1%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반도체 공정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제일모직은 특히 OLED 사업 확대를 위해 독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노바엘이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노바엘이디가 OLED 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