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 LCD 시장 석권

입력 2013-04-02 18:32

LG디스플레이가 TV, 모니터, 노트북PC에 사용되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전 세계 출하량 7억5419만대 중 2억1836만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9.0%로 2010년 26.0%, 2011년 27.9%보다 높아지며 꾸준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LCD 패널 매출액은 222억7000만 달러(28.0%) 면적은 3560만㎡(27.4%)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의존한 것이 아닌 대형 TV부터 태블릿PC용 패널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에서 고르게 선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라이벌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1억6348만대(21.7%), 매출액 199억8000만 달러(25.1%), 면적 3095만㎡(23.8%)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보급 확대로 9인치 이하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