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주말농장에서 친환경 채소와 함께 건강도 챙기자
입력 2013-04-02 19:33
봄소식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자연을 만끽하며 농사일도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 분양도 시작된다.
몇 년째 봄이면 작은 주말농장에 고추와 상추 등을 정성껏 심고 있다. 직장생활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지만 짬을 내 주말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요즘 힐링이 대세다. 작물을 키우며 흙과 함께하는 힐링은 체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푸른 새싹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싱그러운 흙냄새를 만끽할 수 있다. 상추며 풋고추며 많지 않은 수확물이지만 친환경으로 키울 수 있어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주말농장을 하면서 얻는 소중한 것은 또 있다. 도시 아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소득향상과 주5일제 전면 실시 등으로 휴(休)테크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제는 수명 100세를 내다보는 노(老)테크가 필요한 시대다. 여유가 된다면 적당한 규모의 주말농장용 농지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노후에 친환경채소를 자급하며 소일거리와 건강도 챙기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김춘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