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전력난 대비해 발전소 증설과 절약 생활화를

입력 2013-04-02 19:33

올 1월 3일 동계 수요전력이 7652만㎾h를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정전대비 위기 대응 훈련 시 20분간 절전으로 773만㎾h를 절감했다. 이는 100만㎾급 원전 7기가 생산하는 발전량과 맞먹는다. 결국 동·하절기의 극심한 냉난방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제때 증설해야 한다.

하지만 원전 및 조력발전소 건설 등 신규 발전소 부지확보는 순탄치 않다.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 전기 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타 지역에 발전소를 계속 지어야 한다는 모순도 있다. 뿐만 아니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매머드급 대형건물과 초고속 교통수단이 무분별하게 지어지면서 전기 먹는 하마로 변신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이다.

전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광역시나 지역구별로 월 평균 전력수요량의 목표 감량비율을 설정해 책임 절전이행제도를 시행하고, 각 가정마다 월별 선호 시간대 및 이용한도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요금제도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또한 변화무쌍한 전력수요에 맞게 원자력, LNG 등 발전소 추가 건설과 병행해 전기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찬희 (서울시 잠실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