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매매 위기 가출소녀 위한 특별전담실 설치

입력 2013-04-02 18:03

[쿠키 사회] 서울시는 성매매 위기에 내몰린 가출소녀들을 돕기 위해 3일 전국 최초로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 특별전담실’을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담실은 온·오프라인에서 가출소녀들을 찾아나서고 경찰 등과 협력해 인권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과거 가출·성매매 경험이 있는 ‘온라인 동료상담가’와 함께 인터넷·모바일 채팅사이트에서 실시간 상담을 통해 위험성을 알려줄 방침이다. 또한 관악구 신림역,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노원구 노원역 등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시내 5개 권역별로 현장상담도 진행하기로 했다. 가출소녀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보호시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가출소녀들을 위한 ‘건강지원센터’도 열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임신, 성병 등에 대한 전문진료와 심리치료 및 건강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가출소녀들의 생계를 위한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일자리 지원 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