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기도, 저소득층 1700명 국내여행 지원

입력 2013-04-01 22:55

서울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여행 갈 기회를 좀처럼 갖기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시는 오는 5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25차례 ‘행복만들기 국내여행’을 실시키로 하고 참가자 1700명을 3∼17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만들기 여행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노숙인·쪽방촌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행 지원사업이다.

시는 홀몸노인과 노인가정을 위해 오는 5월 15∼16일 새만금 간척지, 섬진강 기차마을, 순천 정원박람회 등을 둘러보는 코스 등을 마련했다. 비흥도, 노고단 철쭉축제, 낙안읍성 등으로 짜여진 장애인을 위한 코스도 준비했다.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정 자녀 등 720명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오션월드, 동강·어라연 래프팅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망향제, 롯데월드 등을 둘러보고 서울투어와 공연관람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신청자격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록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법정 차상위계층이다.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며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선정된 여행 대상자는 오는 24일 시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