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 오른다
입력 2013-04-01 21:3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의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는 최경주가 아시아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골프그룹은 199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창설됐다. 현재까지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멤버는 세계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이 있다.
마이크 세바스티안 아시아·태평양 골프 명예의 전당 창립자는 “최경주는 훌륭한 골퍼로서의 능력과 스킬, 강한 정신력을 지녔고 그에 걸맞은 성공을 거뒀다”며 “그가 아시아·유럽·미국에서 거둔 성공은 아시아의 많은 후배 골퍼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부여했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매년 사회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프로골퍼에게 수여하는 찰리 바틀렛상을 받기도 했다. 최경주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11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서밋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