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기오염물질 배출 2012년 4500t 이상 감소
입력 2013-04-01 20:48
울산지역 기업들의 환경개선 투자가 늘면서 울산의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4500t 이상 감소했고 연안의 평균 수질도 1등급을 기록하는 등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616개의 업체들은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해 총 3940억원을 투자했다. 부문별 투자액은 대기개선 2055억8500만원(52.2%), 수질개선 835억1100만원(21.2%), 악취개선 296억4800만원(7.5%), 기타 752억4600만원(19.1%) 등이었다.
대기부문에는 주로 오염방지시설 신설과 노후시설 교체, 개·보수공사, LNG보일러 교체 등에 투자됐다. 이로 인해 울산지역의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는 ㎥당 46㎍으로 2011년(49㎍/㎥)보다 3㎍ 낮아지는 등 대기 질이 개선됐다.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농도는 각각 0.008ppm, 0.023ppm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수질부문에서도 폐수처리장 증설 및 노후시설 교체 등으로 태화강 수질이 향상돼 2011년부터 2ppm(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만의 평균수질도 지난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2.05ppm(3등급)에서 0.97ppm(1등급)으로 향상됐다. 평균수질 1등급은 환경부 해역수질 기준으로 참돔·방어·미역 등 수산생물의 서식·양식과 해수욕에 적합한 수질이다. 울산기업들은 올해 127개사가 25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