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740m 구간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입력 2013-04-01 20:47
부산 도심 서면에 시내·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만 통행할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약도)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부전동 동천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공고하고,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옛 밀리오레∼더샵 센트럴스타 구간 740m에 국·시비 81억원을 들여 현행 4차로인 도로를 2차로로 줄여 대중교통 이용환경 및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줄어든 2개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만들고 야외 공연장·쉼터·수로·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평일 출근(오전 7∼9시)·퇴근(오후 5∼8시) 시간대 시내버스·마을버스를 제외한 택시, 일반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통행 위반차량은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운영될 경우 보행인구가 크게 늘어 이 일대가 서면특화거리와 연계한 도심지 문화거리로 자리 잡을 뿐만 아니라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전포로와 서면의 교통량이 겹칠 경우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