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지분 39% 확보

입력 2013-04-01 18:28

신세계그룹 최대 주주인 ㈜센트럴시티가 1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인수했다.

센트럴시티는 이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총 383만6574주 중 SEBT투자회사가 보유한 148만6236주인 38.74%를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 주주가 됐다.

서초구 반포4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8만7110㎡(2만6351평) 부지 중 1만9560㎡에 본관과 신관, 고속버스 하차장까지 3개 건물이 연면적 11만204㎡ 규모로 들어서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384억원, 영업이익 90억원 규모로 ‘정류장 매표사업 및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부동산 가치가 큰 기업이다.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9060억원에 이른다.

센트럴시티는 “경부선이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호남선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을 했을 경우 상호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센트럴시티의 지분 60.02%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신세계는 향후 고속버스터미널의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인접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함께 ‘신세계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