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선전 힘입어 삼성 영업이익 10조 시대 여나
입력 2013-04-01 18:27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에는 갤럭시S4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5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매출액 56조588억원, 영업이익 8조8372억원)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9000억∼1조원 안팎으로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IM 부문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지만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가 선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분기에는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4가 2분기에만 220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D램 판매가격이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조8104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나 많고 1분기 예상치(8조5000억원)보다도 15.2%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는지 여부에 따라 영업이익 10조원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