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주행시 엔진 멈춤 빈발… 한국지엠 알페온 2.4L 시정권고
입력 2013-04-01 18:28
한국지엠의 알페온 2.4L(사진) 차량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1일 ‘알페온 차량 주행 중 엔진 멈춤’ 사례 32건을 접수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엔진 구성부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엔진이 멈추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주행 중 엔진 멈춤은 브레이크 작동이나 운전대 조작을 어렵게 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중대 결함이다.
알페온 2.4L 차량의 엔진 멈춤은 대부분 정차 후 출발할 때와 시속 50㎞ 이하 저속주행 중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오일의 경로 및 유량을 감지해 흡기 및 배기밸브의 작동시기와 연료분사 시기를 적절하게 맞출 수 있도록 엔진 상태를 엔진전자제어모듈(ECM)로 전달해 주는 ‘액추에이터 솔레노이드 밸브’ 안쪽이 마모되면서 제 기능을 못해 엔진이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