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인 협의체’ 매달 한차례 만난다
입력 2013-04-01 20:50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일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여야 6인 협의체’를 매달 한 차례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이 합의할 경우에는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6인 협의체 첫 정례회의는 오는 4∼5일쯤 열릴 예정이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갖고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6인 협의체가 다룰 정치 분야 의제는 국회개혁, 정당개혁, 정치개혁이다. 정책 분야는 공통 공약 중 경제민주화와 민생공약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가경정예산 추진에는 공감하되 세입 결손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기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경 내용은 일자리 확충과 민생·서민경제 활성화를 우선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구체적 대안도 마련키로 했다.
6인 협의체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과정에서 도출된 여야 합의사항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쟁점사안은 원칙적으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되 상임위에서 조율이 안 될 경우 정책위의장 간 논의를 통해 6인 협의체에서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첫 정례회의에 앞서 3일 오전 실무회의를 열고 6인 협의체가 우선적으로 다룰 구체적 민생법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은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가맹사업거래법, 유통거래공정화법, 근로기준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이 꼽힌다.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의원연금 폐지 등에 관한 개혁 법안들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