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보훈외교로 참전국들과 유대 강화를”

입력 2013-04-01 17:56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올해가 정전 60주년임을 강조하며 “보훈 외교를 통해 참전 국가와의 유대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참전국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기념사업이 예정돼 있는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 흘렸던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들에게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보훈처는 박 대통령에게 7월 27일 열리는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을 처음으로 정부 차원 행사로 격상해 치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업무보고에는 이날을 ‘유엔군 참전 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디지털 아카이브(자료전산화)’를 구축해 유엔군 참전용사 기록과 당시 상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에는 유엔군 참전국 정부대표들이 모두 초청될 전망이다.

보훈처는 이를 위해 참전국 정부는 물론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도 기념식 참석 초청장을 발송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초청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참전 21개국의 35개 한국공관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위로와 감사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 밖에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6·25전쟁 기록 화보집 ‘다시 태어난 한국’(Korea Reborn. 국민일보 3월 22일자 1면 참조·사진) 보내기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