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메시지 담은 영화 ‘나의 희망 미국’

입력 2013-04-01 17:53


빌리 그레이엄(95·사진) 목사의 새로운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빌리 그레이엄과 함께하는 나의 희망 미국(My Hope America with Billy Graham)’이 오는 11월 미국 전역에 공개될 예정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손자 윌 그레이엄(38) 목사는 1일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매일 20분씩 촬영하는 등 당신의 95번째 생일인 11월 7일 즈음에 공개될 영화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 목사에 따르면 ‘나의 희망 미국’은 11월 미 전역에 TV로 방영되고 DVD로도 나올 예정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예전처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수만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대신 TV나 DVD를 통해 수백만명의 시청자들과 만나는 방식을 택했다. 그가 2002년부터 제작한 ‘나의 희망’ 시리즈는 ‘마태 작전’으로 불린다. 예수님의 제자 마태가 사람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 예수님을 만나게 한 것처럼, 모든 크리스천들이 믿음 없는 친구나 이웃을 집으로 불러 ‘나의 희망’ 시리즈를 함께 시청하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이다. 빌리 그레이엄 복음주의협회에 따르면 ‘나의 희망’ 시리즈는 2002년 엘살바도르를 시작으로 러시아 베네수엘라 태국 등 57개국에서 방영됐으며, 이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윌 목사는 최근 극동방송 초청으로 방한했을 때 “할아버지는 눈과 귀가 어두워지고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지만, 정신만은 여전히 명철해서 올가을에 출간할 ‘구원(Salvation)’이란 제목의 책을 구술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