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훈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 “빈틈없는 네트워크 구축… 지역민 의료소외 해소 최선”

입력 2013-04-01 17:10


“심장질환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중요한 질환인데, 지역 환자들은 도시와는 달리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해 아파도 참거나 늦게 오는 고령 환자가 많습니다. 이제는 지역 환자들이 더 이상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질환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위상을 재정립 할 것입니다.”

강원대학교병원이 강원도 권역에서 심뇌혈관질환 진료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소외된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해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2006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공공의료팀을 구성해 주민과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질병·예방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공공보건의료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0년 김용훈(사진) 교수가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에 새로 취임하면서 부서별 업무협력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그간 성과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센터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권위를 내려놓고 친근하게 환자들을 대해 인기가 많은 김 센터장은 최근 질환에 대한 정보를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전달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강원권역센터 위상 재정립, 심뇌혈관질환사업 지속 필요성 강조= 김용훈 센터장은 “의료취약 지역인 강원도가 권역센터로 지정 받으면서 심뇌혈관질환의 재활·예방 관리체계 시스템을 갖추게 돼 응급 환자들의 초기 대응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입원 후 치료 성과도 좋아졌다”며 “예전에는 최첨단 의료장비가 없어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현재는 서울 대형병원 못지않은 좋은 시설로 가까운 지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다른 권역센터의 큰 차별화 포인트로 지역사회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손꼽았다.

김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강원도내 지역사회의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최말단 공공보건 기관들까지도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며 “지역사회 공공 보건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보다는 지역주민 건강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력사업으로는 “심뇌혈관질환자의 단순치료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의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가 퇴원 후 외래에 오면 다시 6개월간 교육 전담 간호사가 면대면 교육이나 전화를 통해 복약지도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자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강원권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진료역량과 노하우는 지역사회에 보급해 각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환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춘 국립병원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의료비용 모두 강원도민에게 혜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원도 내에서 권역센터의 위상이 제대로 재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강원도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은 지속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전유미 쿠키건강 기자 yumi@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