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임대주택용 다가구주택 1500가구 매입
입력 2013-04-01 16:28
[쿠키 사회] 서울시는 올해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매입,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1∼3인 이상 가구와 대학생에게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25개 자치구와 SH공사를 통해 매도 희망자의 신청을 받는다. 주택을 팔고자 하는 소유자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 있는 매입신청서,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건축물 및 토지대장 등을 구비해 기간 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주택 매입을 통한 임대 방식은 입주자가 기존 거주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 생활여건이 양호한 주택 위주로 매입하고 있어 입주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기존 주택 1500가구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
시는 특히 올해는 제도적 규제로 인해 거래가 쉽지 않은 북한산, 남산 등 최고고도나 경관지구에 있는 다가구주택을 우선 매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부채상환 부담이 큰 하우스푸어(House Poor)나 노인들이 소유한 주택을 적극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전체 물량의 10%인 150가구는 대학생 기숙사로 매입,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이웃과 정겹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주택도 매입,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쉐어하우스란 입주자의 거주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한 형태로, 침실 및 욕실 등을 제외한 취사 및 휴식공간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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