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들 ‘사랑의 릴레이 헌혈’
입력 2013-03-31 18:39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헌혈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4월 한 달간 부산가톨릭대·동부산대·고신대·경남정보대·동서대·동주대·한국폴리텍대·부산과기대·동명대·인제대·동아대·부산경상대·한국해양대 등 10개 대학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5월에는 부경대와 경성대 학군단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3월 중 대동대·부산대·영산대·부산외대·신라대 등 8개교 19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부산지역 20개 대학에서 헌혈에 동참하는 학생은 모두 4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각 대학은 헌혈 동참자들에게 도서지원금 제공, 봉사활동 인증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동참으로 부산지역 병원들의 수혈용 혈액보유량은 이날 기준 2462유닛(5일분)을 기록, 적정량(4∼5일분)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지역 수혈용 혈액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통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