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7000만대 판매
입력 2013-03-31 18:22
삼성전자가 애플의 추격을 따돌리고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7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분기 사상 최고의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지난달에만 2500만대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2월까지의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만 보더라도 지난해 1분기 30%, 4분기 32%보다 높은 35%로 역대 최고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애플은 올 1분기 출하량이 삼성전자의 절반인 3500만대로 예상됐다. 올해 1∼2월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21%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서 넘어온 재고 문제가 올 1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에서도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좋은 브랜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시장조사업체 업스트림(Upstream)이 브라질, 인도,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하고 싶은 모바일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 국가들 중 브라질,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반면 나이지리아에서는 노키아가 1위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번 신흥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21%로 3위에 그친 반면 영미권에서는 32%의 선호도를 나타내며 22%인 삼성전자보다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홈그라운드인 국내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2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31일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올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1000점 만점에 938점을 얻어 이마트(924점)를 14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