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교단발전위원회 포럼 “교단 효율적 운영위한 조직 개편 신설 신학교 적극적 관리감독 필요”

입력 2013-03-31 18:03


예장백석총회 교단발전위원회는 지난 28일 포럼을 열고 조직 개편 추진 등 교단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단 행정에 대해 발제한 전 서기 이병후 목사는 “백석교단은 이제 장로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 내에서 역할이 중요해졌으니 효과적인 교단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현재 특별위원회로 있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격상할 것과 군경목국에 교정선교를 포함시켜 군경교정국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또 지방 신설 신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감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목사는 “몇몇 노회의 요청으로 인준 받은 신학교들에 대해 총회 차원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매년 감사를 실시해 요건에 미달되는 신학교는 인준을 보류하고 총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의 문제점에 관해 발표한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는 대학교육이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듯 신학교도 교회의 요구에 맞춰 분야별 전문사역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신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배출하지만 그중 10%도 개척을 못하고 있는 게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며 “지성교육보다 인성교육,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정영근 총회장은 “초대교회는 문제를 문제로 끝내지 않고 그것을 발판 삼아 발전해 나갔다”면서 “백석교단도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석총회는 이날 논의된 발전방안들을 임원회에 제출해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