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한기총 “남북 7000만 민족 잘살기-국민화합 운동 전개”

입력 2013-03-31 17:54 수정 2013-03-31 20:33


“할렐루야, 예수님이 이 아침에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확신 가지고 온전히 믿음 생활하게 하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주최한 ‘2013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2만여명의 참석자들이 낸 헌금은 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에 사용된다.

이영훈 목사의 사회로 예배와 성찬식, 특별기도회 순으로 1시간30분간 진행된 예배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 11:25∼2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고난당할 아무 죄 없던 예수가 십자가를 지신 것은 바로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이라며 “원수 마귀는 모든 것을 동원해 예수의 부활을 막으려 했지만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는 무덤 문을 헤치고 부활하셨다”고 말했다. 또 “죽음을 이기신 예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분”이라며 “우리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면 평안해지고 삶을 책임져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가 설교를 마치면서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늘 좋은 것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라고 축원하자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또 “부활하신 예수님이 당신과 함께하십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기총은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남북 7000만 민족의 잘살기운동과 국민화합 새마음운동으로 이 사회와 교회를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돼라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한국 기독교가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10만 교회, 2000만 성도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총회신학대학원장 이건호 목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많은 세월 희망을 전해 왔다”며 “한국 교회가 국가 발전과 사회 통합을 위해 힘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예배는 CTS기독교TV를 통해 국내외에 생중계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