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35%는 공원·화단
입력 2013-03-31 18:50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전남도는 자원순환형 에너지 공급을 비롯해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 전기·통신 지중화, 신재생에너지 반영 등을 통해 혁신도시를 물과 빛이 하나 되는 녹색도시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혁신도시는 조성면적의 35%가 공원, 화단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특히 사계절 푸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상록수 비율도 52%로 높였다.
그동안 버려졌던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16개 이전 공공기관은 물론 호수공원, 저류지 등에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44만1200t의 빗물을 재활용한다. 모아진 빗물은 조경이나 청소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 홍수조절, 재해방지, 도시 습도조절 등의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공공기관 신청사는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반영해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건축된다. 이를 통해 신청사 소비전력의 16%를 대체할 계획이다.
난방은 자원순환형 에너지를 활용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약해 일반 생활폐기물, 폐목재를 원료로 하는 집단에너지를 도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개별난방 방식보다 226억원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5만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기·통신시설을 지중화하고, 미래 최첨단 정보통신인 유비쿼터스 제공으로 도시민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동진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혁신도시는 쾌적한 주변 환경과 최첨단 기술이 융합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