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인통산 홈런新 -7… 오승환 250세이브 -1

입력 2013-03-31 17:09

삼성의 이승엽(37)과 오승환(31)이 홈런과 세이브 부문에서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홈런 7개만 보태면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홈런 기록(351개)을 넘어선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뛴 10년간 345개의 홈런을 쐈다. 일본에서 159개의 홈런을 보탠 이승엽은 한·일통산 504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9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홈런 21개를 때려냈던 이승엽은 4∼5월쯤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이외에도 9년 연속 20홈런, 역대 8번째 1000득점(현재 967득점), 프로 첫 10년 연속 200루타 등 대기록에 잇달아 도전한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프로 첫 25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오승환은 지난해 7월1일 넥센을 상대로 통산 228세이브째를 달성, 김용수(전 LG·227세이브)를 뛰어넘어 최고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돌파한 오승환이 올해에도 30세이브 이상을 거둬들이면 2006∼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라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현역 최고령 투수 LG 류택현(42)은 첫 통산 9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그는 1994년부터 18시즌 동안 841경기에 등판했다. 류택현은 지난 시즌에도 30경기에 출전해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국민포수’ SK 박경완은 통산 2100 경기 출장에 6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100 경기는 양준혁(전 삼성)과 김민재(전 한화) 두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역대 최다출장 기록은 양준혁의 2135경기다.

오직 4명만이 해냈던 100 홀드는 삼성 안지만이 14개, 롯데 강영식과 정대현이 각각 18개와 19개씩을 남겨두고 있다. 정대현이 100홀드를 달성할 경우 프로 최초로 100세이브와 100홀드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지난 6시즌 연속 50 경기 이상 등판하고 있는 롯데 강영식은 조웅천(전 SK)과 김현욱(전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장에 도전한다.

롯데의 장성호도 안타 93개, 2루타 20개를 각각 더 때리면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100안타, 2루타 400개를 달성한다. 두산의 김동주(현재 1088타점)는 양준혁과 장종훈(전 한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LG의 이대형과 박용택은 각각 역대 4번째인 400도루,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에 도전장을 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