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시는 날까지 부활의 복음 전해야” 201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입력 2013-03-31 14:04
“우리는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의 권세와 이름으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대접 받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핍박을 받더라도 주님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교회, 작은 자의 이웃’을 주제로 한 ‘201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전 5시 서울 새문안 교회에서 드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예장통합, 감리회, 성공회, 복음교회, 구세군, 기하성, 루터회)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교단들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방지일(104) 목사는 설교에서 복음의 세가지 내용을 설명하면서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부활하신 예수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목사는 “예수께서 대신 죽음으로 내 죄의 문제가 해결된 것, 내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것, 다시 오시는 것 등이 복음”이라며 “주님은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라고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면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예배는 권태진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인도했다. 권 목사는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라며 예배의 시작을 알렸다. 성령 임재를 위해 박현모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가 기도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홍기숙 장로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박요한 회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부총회장 이양호 목사가 각각 시편 16편 8~11절, 로마서 6장 3~9절, 요한복음 11장 23~27절, 39~44절 말씀을 봉독했다.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 아현성결교회 연합성가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로 특별찬양을 했다.
대표기도인 ‘신앙인의 기도’는 예장한영 전 총회장 강진문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를, 새문안 교회 정인하 어린이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예장 백석 총무 이경욱 목사가 ‘나라를 위한 기도’를 했다. 성도들은 1분간의 통성 기도를 했다.
이어 김영주 NCCK 총무가 ‘2013년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읽었다. 김 총무는 “우리는 아직도 분단을 넘어서지 못하는 기막힌 현실 앞에 서 있다”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우리 민족이 서로 사랑하는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했다. 또 “60년 동안 휴전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에 주님의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 나기를 기도한다”며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올해 평화협정을 통해 전쟁상태를 끝내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원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봉헌찬양은 자활노숙인 찬양단 ‘소중한 사람들’이, 봉헌기도는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 이봉준 장로가 맡았다.
성찬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과 한국루터회 총회장 엄현섭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성찬에 이어 조경열 목사는 “교회가 진정 작은 자의 이웃, 소외된 자의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인사했다.
한국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이 축도했다.
예배에 드려진 헌금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노숙인 자활, 북한 돕기에 사용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 사진=신웅수 인턴기자